디스크에 대한 설명 그리고 섬유륜 손상과 찢어짐까지 살펴봤습니다. 결국 섬유륜이 찢어지게되면 수핵이 뒤로 밀려나오고 그렇게 디스크가 압박을 받고 눌리며 밖으로 탈출하게 되는 양상인 겁니다.
저자는 섬유륜 손상 다음으로 종판 깨짐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앞서 설명드렸든 종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종판은 수핵과 대사를하기 때문이고 결국 디스크의 건강함과 탄성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저자는 50대 초반 남성 환자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허리의 가운데에 많은 통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근육도 많이 뭉친다고 합니다. 먼저 종판 손상은 어떻게 드러나는지 그림을 살펴볼까요?
위 그림에서 화살표가 쳐져있는 곳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조금 깨져있어서 나타나는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횡단면 MRI 촬영인 C 그림을 보시면 희미하게 조각과 같은 모양이 보입니다. 종판이 깨진 경우의 모습입니다. 50대 남성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환자는 왜 허리가 갑자기 아프게 되었는지부터 모르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허리를 많이 쓰는 일도, 반복적으로 약한 힘이라도 작용되는 일이 없었죠. 그러면 물렁뼈보다는 단단한 재질이 깨지기 쉽지가 않은데, 알고 보니 골프가 문제였습니다. 허리를 꼿꼿히 세운체로, 즉 요추전만을 유지하면서 스윙을 강하게 한게 문제가 된것이죠.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여기까지의 설명하고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근육으로 인한 문제가 아니라 추간판의 문제이고 이 경우에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요. 짧게 핵심만 이야기하면, 결국 근육의 문제였다면 뭉침을 해결하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나의 삶의 방식과 행동을 이어나가도 문제가 없다는거죠. 하지만 추간판과 관련된 문제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고 섬유륜이 호전되고 하면서 요통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다시 이전처럼 허리를 막 쓰면 안되는 삶이 시작되는 겁니다. 이 것이 엄청난 차이를 야기합니다.
저자는 69%의 확률로 1년 이내에 한 번 이상 재발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는 저에게 굉장히 공포스러운 숫자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또 아플 확률이 무려 69%라고 하네요.. 1년 안에.... 다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나쁜 자세와 나쁜 운동방법이 메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요통이 방문하는 빈도가 점점 짧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회복이 조금씩 조금씩 더디고 길어진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느날 인생이 수렁에 빠지고 정말 길고 긴 고통, 저자는 인생이 허물어진다고 표현했습니다...........정말 허리디스크로 고통받는다면 평생을 허리관리 그리고 허리와 관련된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주의하며 살아가야합니다.
저자는 위의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75세 할아버지의 디스크 인생 이야기를 공유해줍니다. 30세에는 삐끗하고 몇일 고생, 40대 중반에는 아프면 1주일 정도 지나면 회복, 50대에 들어서며 삐끗의 빈도가 급격히 상승, 그리고 지속되는 고통. 50이 넘어가며 허리를 넘어서는 다리까지의 통증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몇달이 이어지던 통증으로 주사치료를 하게 되고 년 단위의 고생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5분 이상 걷기가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허리 통증이 나이와 비례해서 감소될 수 있는 삶을 사는 방법은 간단하다고 합니다. 그저 나쁜 자세, 나쁜 운동, 나쁜 동작만 피하고 좋은 방향으로 행동하기를 권합니다.
다시 이어가는 17세 여고생의 허리 이야기
3편까지 읽어오신 독자분들께서는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실 여기서부터가 결국 기본이 되는 이야기의 출발입니다. 17세 여고생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내원하게 된거였죠. 그녀의 아버지는 궁굼하고 중요하다 생각한 질문 몇가지를 정선근 교수에게 합니다.
(1) 현재 상태는?
(2) 지금은 어떤 운동을 해야할 때인가? 허리강화 운동인가 아니면 신전동작인가
(3) 아직 어린데 계속 앞으로 구부리는 활동은 삼가야 하는가
(4) 고3이라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가?
사실 위 4가지 질문은 17세 여고생의 신분에 한정되는 이야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허리통증을 경험한다면 그냥 4가지 질문부터 알고 시작해야합니다. 오늘날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 직장인이 어디있나요. 4가지 질문에 대한 정선근 교수님의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후방 섬유륜 찢어짐. 디스크 약간 돌출. 현재는 아물어 가는 상태.
(2) 이런 상황에서는 허리 강화 운동은 절대 금하고 신전 동작으로 척추 위생을 지켜야 한다. 신전 동작이란 엎드린 상태에서 팔과 손바닥으로 땅을 지지하고 허리를 세우는 자세입니다. 병원을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전 운동도 강도가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많이 꺽어져 있는 신전 동작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양 주먹으로 턱을 받쳐 꺽이는 정도로 시작을 하고 조금 괜찮아지면 중간 단계인 양 팔꿈치로 바닥을 지탱하는 자세 정도가 좋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5분씩 이 자세를 유지해 주는게 좋습니다.
(3) 허리를 구부리는 활동은 삼가는게 좋습니다. 1편과 2편을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왜인지 아실겁니다. 섬유륜 찢어짐이 벌어지기 때문이죠. 통증이 없어진 상태라면 구브려도 좋습니다.
(4) 척추의자에 적합한 의자에 좋은 자세로 앉아 공부하면 그 시간만큼 허리가 치료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4번의 경우에는 조금 단계가 생략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제가 의사의 말을 반박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 또한 다른 의사분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앉아 있는 경우에 허리로 가해지는 압력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그냥 앉아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정선근 교수의 2장에 나오는 바른 자세 등의 자세들을 살펴보셔도 사실 그냥 내가 그 자세가 아프면 안하는게 맞습니다. 저는 허리 통증 초기 앉아 있을 상황도 아니었고 참으면서 앉아 있을수도 없었습니다. 약 3주 넘게 정말 그냥 누워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이 극심해 입원까지 하는 상황이면 의사의 처방은 근육 이완제와 절대 안정 그냥 누워서 있는겁니다. 그렇게 있다 보면 차츰 차츰 아주 천천히 좋아지고 앉아 있는 단계로 나아갈수 있게 됩니다. 저도 위와 같은 절차들을 거쳤고 지금은 정선근 교수가 강조하는 자세들로 앉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선근의 백년허리 진단편: 내허리 통증 해석하기 (2편) (0) | 2023.02.16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