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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과 산업 이야기

일진전기 종목 분석, 주가 전망, 최근 실적 개선 분석

by 오뚝오뚝 2022. 7. 26.

일진전기 최근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과연 주가가 계속 상승을 이어갈까요?

또 2022년 1분기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021년도 실적이 개선되었고요.

2020년 3월 코로나 위기 이후에 주가는 계속 상승 추세를 보입니다.

주가 전망이 어떤지, 순이익은 왜 증가했는지 회사와 주가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일진전기 주가 전망

먼저 상장 이후의 모든 주가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2008년 이후의 주가 급등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해석됩니다. 금융위기 이후 풀린 돈이 모두 자산과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렸고, 구리 가격의 급등에 전선 사업을 영위하는 일진전기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해석되어 주가가 올랐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2020년 코로나 위기 이후, 유동성 그리고 또 병목 현상으로 인해 구리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한 수혜도 최근의 주가 상승에 기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현재는 구리 가격이 하락 전환, 그리고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모든 산업에 수요가 발생하는 구리의 가격이 크게 휘청하고 있습니다. 즉, 일진전기에게는 단기적으로 큰 악재 요소입니다. 매출액도 작아질 것이고, 절대적인 금액 기준으로 순이익도 감소가 예상되니까요. 

 

너무 먼 과거의 주가보다는 지금의 주가를 좀 더 살펴볼까요? 몇가지 특징이 보여집니다.

 

먼저 회사는 코로나 위기 이후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잠시 2021년 6월부터 주춤하였고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이는 차익실현으로 보여집니다. 일진전선 외에도 대한전선, 가온전선, 대원전선, LS전선 등 모두 비슷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2022년 6월 코스피 폭락이 있었습니다.

 

일진전기는 폭락을 피해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코스피에 있는 회사이지만, 시가총액이 굉장히 작은 회사입니다. 2000억원에서 ~ 2500억원 정도 하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회사의 실질 유통 물량은 40%뿐임으로 다시 말하면

800억원 ~ 1000억원 짜리 회사입니다. 일진 브랜드를 달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에 떠돌아다니는 껍데기 회사는 아닙니다. 실제로 매출액도 상당하고요. 하지만, 작은 시총은 작전세력이나, 기관들의 먹이감이 되기 쉽습니다. 

 

작전세력 혹은 기관의 투자 전략은 공매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진전기의 경우 공매 공급이 원할하지 않습니다. 작은 기업이다 보니, 그렇기 때문에 공매 물량도 굉장히 적고 미미한 수준으로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특별한 차익거래나 공매도를 수반하는 작전의 수행은 불가능 합니다.

 

남은 방법은 무조건 먼저 천천히 점진적으로 매입하는 것 뿐입니다. 

(1) 천천히, 아주 천천히 티 안나게 계속 매입한다. 거래량이 너무 적은 경우, 딱히 크게 (+)요인은 아닌 호재성 기사를 기반으로 거래량 폭증 유발

(2) 계속 주가를 끌어 올린다. 모아 놓은 주식들을 이용해 누군가가 개입하면 무리하게 물량을 넘겨버리고, 다시 모으고, 주가를 올린다

(3) 매도한다. 매도 방법은 두가지 존재

(3-1) 특정 이슈를 기반으로 거래량 폭증 유발, 많은 기사 생성 한방에 털고, 몇일간 다 떨어낸다

(3-2) 점진적인 매도, 호재 및 회사 펀더맨탈 개선 등 다른 기관 매수세 유입을 기다린다

 

지금은 어디쯤일까요?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진전기 회사 기본 개요

 

먼저 일진전기 주식회사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회사는 2008년 유가증권에 상장되었고 약 800명의 직원들 두고 있습니다. 전기 산업용 기기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회사는 변압기, 차단기,  전력기기를 구성하는 제품들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예를 들면, 전력선, 권선, 절연선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또 turn key 방식으로 수주를 받기도 하여 용역 매출 혹은 설비 공사 매출도 발생합니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답게, 비교적 견조하고 안정적인 매출액을 보입니다. 하지만, 특이하게 이익율이 변화하는 모습이 두드러지는 상황입니다. 

 

주요 재무만 조금 더 살펴보면, 자산총액은 2021년 기준 8천 300억원으로 매우 규모가 큰 편입니다. 하지만 부채가 5천억원에 육박하는데요, 그래도 매출액이 1조가량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이 처참합니다. 낮은 이익율이 뜻하는 바는 회사의 비즈니스가 굉장히 저마진 사업이라는 것이고 이러한 경우는 보통 경쟁이 굉장히 과열된 시장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치킨게임으로 들어가 지금 살아남은 회사 몇몇만 사업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회사의 주요 연혁도 살펴보겠습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회사가 잠깐 변화가 멈추었던게 보이고, 최근 2018년부터 공장을 준공,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다음 가장 기본인 주식 총수와 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까지 총 발행주식수는 37,080,390주입니다. 2022년 1분기 기준 특별한 종류주식 발행 내역도 없습니다. 즉, CB(전환사채) RCPS(전환상환우선주)와 같은 종류주식이 갑자기 전환될 일이 없습니다.  

 

 지분구조도 특별한 것은 없는데요, 사명에서 알 수 있다 싶이 일진홀딩스라는 뒷배를 두고 있고, 일진그룹의 자회사입니다. 

 뒷배가 있는 것은 장점으로 해석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면 홀딩스에서는 지배를 위해 회사의 지분을 팔지 않을 것입니다. 위의 주요 최대주주등들을 살펴보면, 59.75%, 약 60%의 주식은 묶여있는, 즉 유통 가능성이 굉장히 적은 회사라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중요한 사항이죠.

 


 

일진전기 당기순이익 급증

실적이 나올때마다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면 일진전기의 실적이 상승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먼저 가장 눈에 들어오는 요소는 앞서 언급한 구리 가격의 상승입니다. 이는 충분히 언급하였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022년 5월 14일 1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희석 EPS만 봐도 주당 304원으로 2021년 1분기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회사의 순이익은 왜 증가했는지 따라가보면, 매출총이익은 큰 변화가 없고, 오히려 안좋습니다. 매출액은 크게 올랐는데, 총이익 증가율은 굉장히 적습니다. 

분기 순이익이 115억, 2021년 1분기에는 81억인데, 35억 정도나 갑자기 올랐습니다. 

 

"큰 이익 상승은 아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데요, 2021년 당기순이익이 150억입니다. 만약 35억정도의 분기 상승이 4개 분기동안 이루어진다면 140억 증가로 순이익만 과장하면 2배 가까이 오르게 됩니다. 그럼으로 작은 변화가 아닙니다.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원가 측면에서는 큰 상승 (-) 

매출총이익 매출액 증가 고려기 전기 대비 부정적 (-), 그래도 전기 대비 2억원 증가 (+)

판관비 전기 대비 10억원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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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13억원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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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수익 전기 대비 27억원 증가 (+)

기타 비용 전기와 유사 

금융수익 전기 대비 13억원 증가 (+)

금융원가 전기 대비 20억원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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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전기 대비 36억원 증가 (+)

 

큰폭의 이익 증가는 판관비의 감소와 기타수익에서 비롯합니다. 

즉, 회사가 영위하는 비즈니스/사업에서 발생한 것이 아님으로, 아쉽게도 일회성 수익으로 예상됩니다. 고로 당기순이익 140억 증가와 같은 큰 변화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판관비가 10억원 감소한 것은 (+) 요인이나 1분기만으로 계속 이어진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네요.

 

좀 더 자세히 들어가 볼까요?

 

외환 차익이 약 9억원 발생하였고, 확정계약평가이익이 13억원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잡이익이 26억원 증가했네요. 하지만 전분기 대비 외화환산이익은 20억 정도 감소했습니다. 대충 더하면 28억원 정도네요. 확정계약평가이익이 무엇인지 조금 궁굼해지는데요?

 

회계처리지침에 의거해서 해석해 보겠습니다.

기타수익은 그럼, 결국 용역도 아니고, 재화도 아니고, 연금수익, 보증, 금융과 관련된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인지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아래가 그 항목들입니다. 확정평가이익은 없지만, 결국 아래의 내역 중에 그 평가이익이 현재 확정되어 있어 변동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결국 일회성 수입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의 상승세는 분명 매수세가 유입되어 일어난 것입니다.

(1) 거래량도 증가했고, 회사의 실적도 개선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매가 불가합니다. 누군가가 매수를 한거지요.

(2) 실적 개선이 계속 이어질 것이냐? --> 이건 어려워 보입니다. 외부 환경도 좋지 않습니다. 다만 외부 환경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으며 이는 회사 사이즈가 작기 때문입니다. 거래량도 워낙 적고요.

(3) 결국에는 특정 세력에 휘둘릴 수밖에 없고, 그들의 의중이 중요하다. 뻔한 결론입니다. 

 

그러면 필자 같으면 매수하냐? 저라면 매수 안합니다. 큰 돈인 경우에는요. 특히 거래량이 적어 물리면 큰일납니다. 상대 측도 계속 떠넘기는 타이밍을 보고 있는 걸수도 있고요. 다만, 매일매일 지켜보면서 매수/매도를 하는 프랍트레이딩을 내가 잘한다? 그러면 포지션을 오버나잇으로 들고 가지 않는 선에서 지지선들을 보는 기술적 매매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세력의 평단은 얼마일까요? 저는 두가지 중 하나로 보입니다.

(1) `20년 코로나 위기 이후부터 계속 매집했던 세력이고 아직 다 떨어내지 못했다. 그러면 3000원~4000원 사이로 보입니다.

(2) 기존 세력은 연초까지 다 털고 나갔다. 지금은 새롭게 세팅하였다. 4월부터 계속 매수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면 평단 5000원 ~ 6000원 사이로 보입니다. 

 

2번의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상승 동력이 단기적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시장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다행히 지수가 흘러내리는 것은 멈추었고 반등 할려나? 충분히 저렴한데? 라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현명한 의사결정이 필요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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