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간, 주요 원전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에이치아이, 에너토크, 한전기술, 오르비텍이 낙폭이 크다. 원전 관련주 중에 가장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1.8% 하락 중에 있다. 그리고 우리기술 같은 경우 -2.39% 하락중이다. 대장주인 두산중공업, 바뀐 사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장기 주가 추이를 보면 아래와 같다. 2020년 3월 유동성으로 대부분의 주식과 마찬가지로 오름폭을 보였다. 하지만, 친환경 및 녹색 에너지만으로 현재 석탄 및 석유 에너지를 대체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성이 없고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도 불가능하기에 결국 원자력으로 에너지 관련 테마가 움직였고 두번째 큰 상승을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몇 개월간의 하락은, 그간 가파른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 그리고 관심이 점점 사라짐에 따른 주가 반응으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잠깐 평탄화 및 반등하려는 모양세가 보이는데, 이는 5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관제 초안 그리고 바이든과 원자력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에 따라 반응했던 상승폭이다. 검색어에 윤석열, 바이든, 원전 이렇게 3 단어를 입력하고 검색해보면 기사들이 줄줄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원전에 대한 전망을 나도 좋게 봤었다. 특히, 넷플릭스에 나오는 인사이드 빌게이츠 다큐를 본 사람은 누구나 원자력에 빠져들었을거라고 생각한다. 해당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watching/2021/02/15/4SRLO24A4ZEZ3NREPCALO2IJJM/
실제로 에너지 사용량이라는 데이터를 고려했을때, 그리고 녹색 에너지 풍력, 태양광, 수소 등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수율과 에너지 생산량 데이터를 보았을때 원전 시나리오는 당연해 보였다.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및 계획이다. 아마 원전 관련 업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고 차세대로 이야기가 나오는 안건이 무엇인지 듣고(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전) 이것으로 밀고 나갔던게 아닐까 싶다. 이미 이야기를 들었거나 관련 리서치를 했던 사람들은 원자력 산업의 성장에 있어 소형모듈원전을 핵심 골자로 하는 것에서 크게 실망하였을 꺼라고 생각한다. 이미 소형모듈원전은 미국에서도 갑론을박이 많았고 또 불확실성이 높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과 질타를 계속 받아왔다.
조금 더 구체화하자면, 미국에서는 2029년까지 뉴스케일사 소형모듈원전 건설과 관련하여 이슈가 있었다. 미국 에너지재무분석연구소 IEEA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경제성이 낮다고 비판했다. 특히나 IEEA의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가 중요했고 관심을 많이 받은 이유는 현재 소형모듈원전과 관련하여 가장 앞장서고 있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경제성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등장하기 때문에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더 들어가볼 필요가 있다. 건설공사 기간, 비용 등 이런게 문제였을까? 아니다. 에너지 생산성이 문제이다.
현재 재생에너지 대형 단지에서 생산되는 가격이 MWh당 45달러라고 한다. 그리고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진출 및 생산량을 증설하고 있기에 가격은 더욱 내려가 지금 32 ~ 30 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문제는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전의 메가와트당 가격이 58 달러로 잡고 있고, 이 또한 낙관적으로 잡은 것이라고 한다. 실제 IEEA가 예상하는 가격은 메가와트당 200 달러 이상으로도 육박할수 있다고 한다. 아래는 2021년 5월 에너지전환포럼에서 나온 발표자료 중 일부를 발췌한 것으로 과학기술정책 박사 석광훈 전문위원의 발표자료이다.
미국의 이야기 아니냐? 소형모듈원전은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라고 지적할수도 있다.
중소형 원전의 경제성 문제는 오랫동안 거론되어온 문제다. 왜 소형원자로에 대한 연구가 계속 이어지고 사람들이 열광하는가? 이는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주장 그리고 자본 비용에 있어 대형 원자로 보다 우위를 점할수 있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더 안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래도 핵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안전하다는 주장에 결국 소형화해서 더 분산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 등 그리고 결국 터지면 끝장이라는 점에서 달라지는게 없다는 등 계속 질타를 받는다. 그리고 선택의 문제라고 판단하기에 스킵한다. 경제성을 더 파고 들자. 어떤 문제들이 있는가?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전문가의 분석을 가져와봤다.
위 글은 규모의 경제 대 수량의 경제, 소형모듈원전의 경제성과 경쟁력이라는 해외 논고이다. 글에 언급되어 있다싶이 결국 아 걸리는 부분들이 아직 많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러한 문제점들의 결과가 아래의 기사라고 본다. 결국 바이든과의 대화는 쇼였던걸까? 원전수출국으로 국부를 증가하고, 또 원전 산업의 새로운 동력, 국가 산업으로서 지원 등, 결국에는 국정과제에서 원전을 빼버렸다.
https://cm.asiae.co.kr/ranking-view/2022080209532934265
기대감으로 끌어올리는 주가이다. 개미들만 물려있는 그런거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관도 상당수 들어가 있을것이다. 원자력에 대한 narrative, 즉 equity story가 정말 훌륭했다. 그리고 데이터도 받쳐줬다.
하지만 기술과 경제성은 공돌이들이 해결해 주어야하는 부분이다. 아직 먼 이야기이다. 아마 거품이 빠르게 꺼져가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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