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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 Asset Management Industry에 대한 고찰

by 오뚝오뚝 2023. 4. 26.

 

오늘 글은 매년 Boston Consulting Group에서 발간하는 Global Asset Management 2022년 그리고 2016년 보고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사라는 단어를 듣게되면 굉장히 대단한 헤지펀드 그리고 대단한 수익률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들과 실제로 자산운용이라는 비즈니스/사업을 살펴보는건 굉장히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면 그렇다고 비즈니스가 운용전략과 무관하냐? 그것 또한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고서 원문들은 누구나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에 별도의 링크를 첨부하지는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산운용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 그리고 나아가 투자 트렌드, 알파의 방향성 등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투자자분들은 모두 시간을 할애하여 보고서 원문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2016년 BCG Global Asset Management Report :
Doubling Down on Data 

2016년 보고서의 제목은 데이터에 배판으로 베팅하라입니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는 제목이고 보고서에 담겨 있는 내용 또한 당연히 일맥상통합니다. 2016년 이외에 2017 그리고 2018 이후 보고서들도 살펴보시면 BCG는 계속 디지털과 관련된 안건들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보고서는 자산운용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용사들이 전략/경영, 투자운용, 상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과 분석의 잠재력 최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지난 몇년간 화두에 올랐고 많은 기업들이 도입한 Digital Transformation과 비슷한 이야기이고 BCG는 이러한 이야기를 2016년도에도 했었던 것입니다. 

 

보고서의 주요 소제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Introduction
  • A Snapshot of the Industry
  • Getting Real with Risk Management
  • Doubling Down on Data with a Target Operating Model
  • For Futhrer Reading
  • Note to the Reader 

모든 파트들을 요약하기보다는 핵심적인 것들 위주로 개인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2016년 업황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혹시 자산운용업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운용을 잘해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면 돈을 버는 구조와 달리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는 얼마나 많은 돈을 고객들이 맡겼는지가 기준이 되어 회사가 이윤을 창출합니다. 이것과 관련하여 헤지펀드들이 있지 않냐? 라고 물을수 있겠지만 국내 금융환경의 경우 헤지펀드 불모지로 굉장히 굉장히 적은 수의 운용사들만 해당 방식의 비즈니스를 채택하고 있고 또 나아가 그러한 투자 방식에 할당되는 투자자들의 자금 또한 정말 적습니다. 적다고 하는 것만으로 와닿지 않으실 수 있어 숫자로 말씀드리면, 절대 다수의 국내 헤지펀드는 해당 펀드의 수탁고가 1000억원도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공격적이고 자유로운 절대수익 방식으로 헤지펀드 운용을 하는 펀드 중 수탁고가 1000억원 이상인 경우는 정말 손가락으로 숫자를 셀 수 있습니다.

 

2016년 글로벌의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아래 그림은 전략별로 글로벌하게 할당된 수탁고 현황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2015년까지는 실제 데이터를 반영하고 있고 2016년~2020년은 예측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모두가 알다 싶이 패시브 투자 그리고 대체투자 방식에 대한 전망이 굉장히 밝습니다. 5년간 약 42%의 자금이 패시브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2014년부터 ETF에 대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ETF 투자 방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반면 액티브 투자는 -24%로 감소하는 미래를 내다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렇게 전망을 하였고 오늘날 그렇게 변화한 이유로는 결정적으로 금융위기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나아가 실제로 시장과 싸워서 우수한 성과를 발생시키는 매니저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었던 것 또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시장 안에서 초과수익(알파) 라는 것을 창출해 내는 것이 더더욱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 시장 추종 전략들이 시장 그리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죠. 여담을 한가지 붙이자면, 이러한 추세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결국 어마어마한 패시브 시장으로 귀결되었고, 이것은 오히려 치우친 시장을 만들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고 자금이 계속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그런 투자 문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죠.


Range of Successful Business Models Will Narrow

많은 BCG 자산운용업 보고서 중 제가 2016년도 보고서를 글의 주제로 고른 이유 중 하나는 BCG가 개발한 굉장히 유용한 성장-점유율 매트릭스 분석을 자산운용업에 적용하여 분석하였기 때문입니다. 매트릭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은 인터넷에 굉장히 쉽게 찾아볼 수 있음으로 생략하겠습니다. 아래 표는 BCG가 생각하는 생존 가능한 혹은 성공할 수 있는 4가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1. Specialized Alpha Shop

- 비록 패시브 시장이 지배적이지만, 초과 수익에 대한 수요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상당한 수준의 자금은 초과 수익을 추구할 것입니다. 더욱 비싼 수수료를 기꺼이 지급하면서 매력적인 수익률을 쫒는 기관투자자들은 계속 존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의 구분이 점차 줄어 들어 단순 롱 전략인 동시에 레버리지 전략의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 알파 샵이라는 명칭 처럼, 특정한 자산군에 대한 전문성, 투자 전략에 대한 깊은 이해도 그리고 경력 등을 바탕으로 초과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을 보유한 회사는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서 이야기하는 엣지는 Specific Scale이라는 표현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면,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계속 가져가면 사업 규모가 2배에 도달할때 그 상품의 생산및 판매 원가가 일정 비율로 약 20~30% 저하되는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점점 정교해지는 데이터 분석 기술들의 부상으로 더욱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에 투자하고 있고 이러한 기술들은 결국 메인스트림이 되어 매니저들이 초과 수익을 창출하기 더욱 어려운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성공적인 알파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들을 빠르게 도입하고 그 이점들을 실현해야 합니다.

- 대형사는 변화하는 고객의 선호에 맞는 신규 상품 개발과 그에 필요한 자원들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와 공동투자 같은 형태를 취할 수 있으나, 소형사의 경우에는 이러한 Specific Scale에 도달하는 것이 굉장히 도전적이고 복잡한 일이 될 것이다. 

 

2. Solution Provider

- 투자자와 판매사들에 대해서 다른 회사들보다 매우 월등한 접근성을 보유한 경우로 최종 투자자들과 긴밀하게 협조 그리고 접촉을 통해 우위를 점하는 방법입니다. 아래 소개되는 Distribution Power House와 유사할수도 있으나 최종 투자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한다는 부분에서 조금 결이 다릅니다. 즉, 거액자산가들과 어떠한 끈이 존재하는 경우들로 한정 짓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 또한 나아가 이러한 투자자들의 요구는 개방된 형태입니다. 펀드의 개방이 아니라 운용 프로세스 등의 개방으로 다르게 이야기하면 맞춤화인 동시에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결국 멀티에셋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론 그리고 자산배분 혹은 매니저의 상품 선정 역량 및 관리 서비스 등을 활용하여 부유층들과 직접 접촉해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법입니다.

 

3. Beta Factory

- 2016년의 경우 스마트 베타와 같은 투자 전략이 크게 유행을 했던 것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베타 공장이라는 표현 그대로 패시브 투자에 집중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BCG 보고서는 아직 패시브 전략이 적용되고 있지 않은 자산군들을 타게팅하여 수익원을 확대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 새로운 기술들을 이용하여 자동화, 디지털화 같은 방법을 통해 더욱 효율화된 베타 팩토리를 운영하고 원가 우위 그리고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하여 가격을 유연하게 책정하는 등의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은 개인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차별성 및 니즈가 될 것이고 운용사는 자동화 등의 방법을 통해 자원과 여유 및 효율을 확보하고 상품 혁신화에 집중하는 방법입니다.

 

4. Distribution Power House

- 투자자와 판매사들에 대해서 다른 회사들보다 매우 월등한 접근성을 보유한 경우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를 예로 들면 운용업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위 2개사 그리고 이외에 금융그룹계열에 위치한 운용사들을 예로 들수 있을 것입니다. 

- 강력한 유통망과 다른 기업들과의 제휴 관계 등을 이용해서 거액 자산가, 기관투자자들에게 충분히 괜찮은 그런 상품들을 추려서 추천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즉, 탁월한 성과를 무기화 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역량,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가지 지원서비스들을 활용하고 영업과 마케팅 측면에서 경쟁적 우위와 승리를 가져가는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2016년 보고서 끝맺음 부분에 적혀 있는 가슴에 와닿는 부분을 정리해 봅니다.

- 성공은 결국 최종적으로는 어떠한 근본적인 특정 우위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4가지 비즈니스 모델이 그것이다.  

- 2015년 미국의 탑10 펀드 매니저와 2014년 탑10 펀드 매니저를 보았을때 절반 이상은 새로운 펀드매니저가 이름을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성공은 회사의 명성과 같은 legacy 그리고 펀드의 규모가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자산운용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혹은 종사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은 내가 가고자 하는 회사가 혹은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위의 비즈니스 모델 중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잘 파악하는게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비록 위의 분석이 2016년으로 매우 오래된, outdate하다고 주장할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느낍니다. 지금까지도 적용되는 사실들로 매우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계속 상품을 공급해 내는 방향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고, 반면 중소형 운용사라면 정말 고객한테 맞춤형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펀드를 운용하는 방식으로, 아니라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장점을 토대로 차별화된 알파 추구를 통해 성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놀라운 사실로는 이미 이때부터 선도 기업들은 최신 기업을 도입하고 운용에 사용중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대학원을 다니면서 그리고 그 전에는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느낀점으로는,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학계가 더욱 아니 훨씬 빠르다는 사실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학계가 새로운 기술의 활용과 실험에 더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리타분한 교수가 가르치는 내용들이 내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앞서가는 것들을 가르쳐주고 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제가 뒤늦게 깨닳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욱 당당해지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면, 개인적으로 미국의 경우에는 다를 것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가장 앞서가는 계량투자 운용사들인 르네상스 혹은 시타델 같은 경우 학계보다 오히려 더욱 빠를 것으로 저는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2022년 BCG Global Asset Management Report :
From Tailwinds to Turbulence 

2022년 보고서(2022년 5월 발간)를 그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제목은 훈풍에서 흔들림으로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앞선 보고서들은 오늘날의 시점으로 과거의 보고서를 살펴봤다면 금번 보고서는 정말로 미래의 방향성을 예측해보는 것이겠습니다. 물론 보고서 발간 시점으로부터 1년 조금 안되는 시간이 흐르긴 하였습니다만 BCG 보고서가 담고 있는 통찰력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보고서의 주요 소제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Introduction
  • An Era of Outstanding Gains
  • Three Ways to Prepare for the Future
  • For Futhrer Reading
  • Note to the Reader 

 


An Era of Outstanding Gains

 

소제목 그대로 정말 유래없는 수익률을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2001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적으로 글로벌 수탁고는 연 7% 수준의 성장을 보였으나 2021년의 경우에는 수탁고가 12%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장의 대부분은 가파르게 상승을 보인 증시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앞선 보고서에서의 추세는 2022년의 보고서까지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여전히 시장은 패시브 운용으로 자금이 계속 모여들고 있으나 여전히 우수한 수익을 보이는 액티브 운용 펀드들에 대한 수요도 존재하고 있죠. 아래 그림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hibit 6 을 보시면 대체투자와 패시브 AuM(Asset Under Management, 수탁고)가 급격하게 성장해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액티브 운용의 경우에는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주 더딘 속도로 조금씩 인플레이션보다도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Exhibit 7 을 보시면 BCG가 전망하는 연 평균 수탁고 성장률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단에 위치한 동그라미 위주로 살펴보시면 되는데, 먼저 사모펀드 시장은 높은 수준의 성장을 그리고 대부분의 대체투자 영역은 모두 두자리수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식 ETF 시장 또한 굉장히 높은 수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아마 정보화 시대 그리고 오늘날 똑똑한 투자자들의 니즈와 유동성을 충족시켜주는 상품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채권형 ETF가 가장 높은 성장 전망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체투자 영역은 왜 그렇게 전망이 밝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상품의 특수성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표가 없다는 특징도 한몫을 하고 나아가 상품의 Unique함 때문에 그런 특별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창구가 결국에는 펀드 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크게 크게 직접 투자라는 방법도 있지만, 검토의 노동 등 그냥 수수료 조금 더 쳐주고 평판 좋은 회사에 브로커 역할을 해준다는 개념으로 돈을 맡기게 되는 것이죠. 과연 언제까지 대체투자의 시대가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미래에 모든 대체투자 자산들의 가격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보이는 날이 올까요?

 

보고서는 유래없었던 증시 호황기로 인해 두가지 주목할만한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1. 개인투자자들이 굉장히 중요한 고객군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2. 아태평양 지역으로 거대한 부의 이동이 발생하였다.

 

BCG가 제공하는 수치들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들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2021년 6.6% 증가하였던 반면 기관투자자들로부터의 유입금은 2.8%에 불과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및 기존에 투자한 금액이 월등히 많겠지만, 작년 한 해 데이터를 살펴보았을때 유입의 측면에서 컸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아태평양의 수탁고 증가입니다. 데이터 수치로는 2021년 북미의 경우 9%, 유럽은 7% 반면 아태평양은 18%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데이터가 정확히 어떻게 추출된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아태평양이 투자 열기가 더욱 뜨겁다고 풀어볼 수도 있겠네요. 

 


 

Three Ways to Prepare for the Future

 

미래를 준비하는 세가지 방법이라는 소제목에서 알 수 있다 싶이 금번 보고서의 가장 핵심 파트입니다. 또한 장의 시작에 가장 먼저 Inflation이라는 글자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과연 이정도의 인플레이션을 내다봤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업의 성장을 이끈 주요 훈풍이 지금은 오히려 역풍 혹은 난기류가 되어 돌아올 것이며 주요 리스크들로는 글로벌 무역 위험, 인플레이션 그리고 금리 인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위험에 잘 대처하는 자들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며 자산운용사들은 지금 이미 보여지는 아래의 전략들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에서 소개하는 3가지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들입니다.

 

1. A Shifting Value Proposition: Spotlight on Direct Indexing

- 오늘날 투자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느냐 라는 것의 추세는 물론 맞춤화화 솔루션 제공도 있지만 결국 누가 더 잘 만들고 포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Direct Indexing은 결국 편리한 투자 상품의 제공이 될 것이고 결국에는 누가 더 싸게 공급하냐라는 질문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합니다.

- Direct Indexing은 그리고 매니저들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사실 상품간 차별성이 사라지게 되면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BCG는 대체투자와 같은 기타 상품을 통해 차별화를 확보하거나 고객과의 관계 등 다양한 다른 접근법을 취하며 앞서가는 회사가 성공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Direct Indexing 에 대하여 모르시는 분들 그리고 국내 사정이 궁굼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제공하는 보고서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kcmi.re.kr/publications/pub_detail_view?syear=2022&zcd=002001016&zno=1677&cno=5972 

 

다이렉트 인덱싱과 패시브 투자의 개인화 | 자본시장포커스 | 발간물 | 자본시장연구원

패시브 투자 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각광받고 있는 다이렉트 인덱싱은 패시브 투자의 개인화를 주도하고 있다. 투자자는 다이렉트 인덱싱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지수를 만들어 투

www.kcmi.re.kr

 

 

2. Rising Investor Interest on Alternatives

- 2021년 자산운용사 매출액의 40%를 차지하는 자산군이 바로 대체투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BCG는 이것이 향후 5년간 50%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대체투자에 특화되어 있는 상당수의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개인투자자들과 거액 자산가들과 접촉하기 위한 유통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네트워크 확보를 가장 빠르게 해결해주는 방법이 바로 M&A이기 때문에 대체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들의 인수합병이 활발해 질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또한 Tockenization 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저 또한 최근 2~3년 동안 몇번 들어본 아이디어로, 비유동적인 대체투자 자산을 쪼개서 쉽게 사고 팔고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입니다. BCG는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사모대출 등과 같은 자산들이 토큰화되어 유동 자산으로 거듭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앞서 제가 언급하였듯이 결국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는 가격이 생기는 방향성으로 나아가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대체투자 자산들에 대한 가장 큰 불만들이 비유동성(가입시 최소 7년 환매 불가 등과 같은 조건) 그리고 시가평가의 어려움이기 때문입니다.

 

3. Increasing Demand for Sustainble Investing

- 2020년 그리고 2021년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인 지속가능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고서에는 Climate-aligned Capital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자본의 사용과 기후가 같은 선상에 놓이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고 이미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약속을 선언하였다고 이야기합니다. BCG가 전망하는 수치로는 2050년까지 Net-Zero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0~$150 trillion 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2021년부터라고 치고 50년이면 매년 $3 trillion이고 미국 1년 예산이 $3 trillion 이 조금 안되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큰 돈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매년 $3 trillion의 투자가 이루어지기 보다는 초기에 굉장히 큰 규모의 돈들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자산운용사의 경영진들 그리고 매니저들은 변화하는 시대 기준에 맞추어야 할 것이고 이러한 기후, 지속가능 관련하여 민감하게 반응하며 어떠한 역량들을 배양하고 길러야할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언급된 이러한 추세와 변화들은 준비된 자들에게 있어 굉장히 큰 기회가 될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더욱 대범하게 국제적인 질서 확립 그리고 Standard 설정에 앞장서며 선도적인 전략을 취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것이 많은 이야기들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몇 시간이고 토론을 이어가 볼 수 있는 주제들인 만큼 누구도 미래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규제 하나에 죽어버리는게 금융이고 오늘날 국제 정세를 보면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 Direct Indexing 같은 비즈니스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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