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인 대한전선,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할 회사일까?
자세하게 살펴보기에 앞서 대한전선은 2015년 거래 정지,
IMM에게 인수(지분 71%, 3000억) 되었다 (주당 500원 / 약 4225억원 밸류).
대한전선은 찬란한 과거를 가진 몰락한 기업이었고, 구조조정에 따라 채권단의 경영을 받던 회사였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수많은 주주들이 피눈물을 흘린 회사로 보인다.
아래 두 기사들은 회사의 과거를 잘 정리해준 기사들이다.
50년 흑자 대한전선 왜 몰락했나
10월 7일 대한전선그룹(대한전선) 창업자인 고(故) 설경동 회장의 손자인 설윤석(32) 사장이 경영권 포기를 선언했다. 설 사장은 사장 자리는 물론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나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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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맞은 대한전선, 6년만에 채권단 벗어나 새 출발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국내 전선업계 2위 대한전선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지난 2009년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은 지 6년 만에
news.einfomax.co.kr
그래서 IMM은 회사를 성공적으로 쇄신 피눈물 흘린 주주들에게 보답하였을까?..
IMM은 돈을 벌었을까가 먼저 궁굼했다. 당연히 돈은 벌었을꺼라고 생각했다.
2015년 6억주의 주식을 받았꼬 지분율 71%, 이후 2021년 호반건설에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그 이전부터 골치아팠던건지, 회사 주식은 계속 팔아왔다.
단순 기업 가치의 변동만으로 IRR (2016~2021, 6년간의 투자 기간) 을 추측해보면,
6295 / 4225 ^ (1/6) -1 = 약 6.87%, 연 수익률 6.87%가 나온다.
돈은 벌었지만 벤치마크랑 비교하면, 성과가 안좋은 투자로 IMM도 물린거라고 보는게 맞으나
그래도 채권 투자 수준으로 돈을 벌었다 ^^*
과거는 과거고, 그래서 최근에는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 2021.03.29 : 최대주주 보유 주식 매매계약 체결 공시 (주당 735원 / 6,295억 밸류)
- 2021.05.18 : 최대주주 변경 완료
- 호반에서 본격적인 지원, FI 가 아닌 SI로서의 확실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
- 이 투자금액 2000억원이 정말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대로 주주들한테서 다시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 호반건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 호반의 돈만으로 회사를 정상화 하기는 어렵다. 주주들한테 돈 좀 끌어와야겠는데?
- 일단 주가 좀 올려서 비싸게 유증하자, 회사는 장사꾼이다.
- 2021.11.10 : 무상감자 공시
- 개인적으로 재무개선을 위한 무상감자는 이후에 예정된 유상증자를 위한 포석으로 생각된다. 감자 없이 바로 또 유증을 한다면 Equity가 너무 커져 ROE가 떨어지는건 당연하다.
- 기존 액면가 500원을 100원으로 감자, 즉 자본금을 1/5로 감소시키는 것이다. 왜? 다시 유증으로 자본금을 증가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 두번째로는 불가피하였다. 자본잠식은 상장폐지 요건 중 하나이다. (지주사는 연결기준)자본금의 50% 이상 2년 연속 자본잠식이면 상장폐지이다 물론 대한전선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였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업 활동으로 당기순이익을 증가시켜 잉여금이 올라가기는 어려우니, 주주들 돈으로 잉여금을 올려버리는 것이다.
- 말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면, 회사는 감자를 통해 3425억원의 회계상 이익을 취한다.
- 자본 잠식은 쉽게 생각하면 (자산 - 부채) = 자본총계, 여기서 자본총계 - 자본금 = (음수) 이다.
- 3425억의 회계상 이익은 기타불입자본 계정으로 들어가 자본총계가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
- 개인적으로 재무개선을 위한 무상감자는 이후에 예정된 유상증자를 위한 포석으로 생각된다. 감자 없이 바로 또 유증을 한다면 Equity가 너무 커져 ROE가 떨어지는건 당연하다.
- 2021.12.22 : 유상증자 공시, 규모 4,888억원(388,000,000주) , 어마어마한 금액이며 기존 발행 주식의 45.30%에 해당한다
- 증자사유 :
- 대출금 상환 (2000억원) : 이자 감소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명목이나, 긴급으로 자회사니까 대출해준 돈을 이제 여력을 만들어 걷어가는거라고 생각한다.
- 시설 자금 (2000억원):
(1) 중동에 공장 건설 (600억원)
(2) 해저 케이블 공장 건설 (900억원)
(3) 원자재 가공 관련 설비투자 -> 전기동 가공과 관련한 설비투자 (500억원) - 운영 자금 (880억원):(1) 주요 핵심 원자재 구리동 구매 (380억원)
(2) 국내외 매출처 확대 (500억원)
- 증자사유 :
- 2022.03.17 : 증권발행실적보고서 공시 (유상증자 완료)
- 불행중 다행인지, 호반건설은 40% 최대주주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하였고 희석에 따른 지분율 감소는 발생하지 않았다.
- 호반건설의 바뀐 단가를 확인해보자 :
기존 보유 물량 : 342,589,205주, 주당 735원
유상증자 배정 물량 : 156,455,402주, 주당 1,260원
- 호반건설의 바뀐 단가를 확인해보자 :
- 불행중 다행인지, 호반건설은 40% 최대주주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하였고 희석에 따른 지분율 감소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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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 경쟁률은 16:1 로, 구주주 배정 이후 잔여 물량 모두 시장에서 무사히 소화되었고 특별한 잡음은 없었다
- 중요한 점으로는 실제 유상증자 금액 중, 회사의 미래 성장에 사용되는 금액은 절반 안되는 2000억원 뿐이다.
- 유상증자를 통한 회사의 기업가치는, 유상증자 발행 주식의 상장예정일인 2022년 3월 24일 기준, 1.5680조 (1260원 * 발행주식총수)이다. 물론 이날 종가는 1,500원으로 마켓밸류는 1.5조보다 높다.
- 투자설명서상의 주요 위험요소
- 원재료 가격 인상 : 회사 매출에 있어 사실상 90% 정도가 전기동과 알루미늄이 원재료이다. 원재료 리스크 항목에 따르면 전선 제조 원가 중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70~80% .
즉, 대략적으로 가정해보면, 회사 매출의 90%는 구리와 관련되어 있다. 제조원가 중 80%가 원재료비다.
회사의 계약 형태가 올라가는 동 가격을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정가격으로 상당 기간을 보장 받는 계약 형태가 아니고, 정말 우호적으로 잡으면 1년(3개월 ~1년) 정도로 보인다. 가정해보면 3~6개월 과거 가격을 적용받는다.
- 원재료 가격 인상 : 회사 매출에 있어 사실상 90% 정도가 전기동과 알루미늄이 원재료이다. 원재료 리스크 항목에 따르면 전선 제조 원가 중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70~80% .
2. 국내 경쟁사 :
- 매출액 기준 대한전선은 2등이고, 1위인 LS전선과 점유 차이가 크다. 다만, LS전선과 같은 대형사는 여러 비즈니스를 영위함으로 실제 MS가 아래와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3. 대한전선 성장성 : 우수한 성적표가 아니다.. SI가 들어온 지금 호반건설향 도움으로 달라질 가능성은 존재.
현재까지 논의 사항 결론 :
1. 호반건설 지금 평단가는 900원, 900원 근처오면 무조건 사야한다. 900원 가려면 반토막 나야한다.
2. 회사의 유증금액 중 기업가치를 올릴수 있는 동력은 공장 걸설 2000억원 투자로, 사우디, 미국 그리고 국내?로 추정되는 공장 건설 정도이다.. +호반과의 시너지?
3. 당장 회사는 운영의 어려움이 없다. 원자재 값 상승도 충분히 커버할만큼의 돈이 생겼다.
4. 회사의 원재료는 구리와 알루미늄이고, 비중이 매우 크다, 모든 기업들이 그러하듯 원자재 가격 상승 피해가 크고, 대한전선은 기업들 중 그 impact가 매우 큰 회사에 속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호재일까?
5. 회사의 사업활동, 미래는 모르겠지만, 과거 활동이 좋지 못하다.
2편에 이어서....
---> 2편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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